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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교육계 거목’ 강신목 전 강원도교육연구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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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 강신목 전 도교육연구원장이 2015년 자서전 '강원땅에 뿌리 내린지 88년'을 펴내고 강원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강원일보 DB>

강원 교육계의 거목으로 불린 옥계(玉溪) 강신목 전 강원도교육연구원장이 지난 19일 오후9시 별세했다. 향년 96세.

강 전 원장은 춘천사범학교와 홍익대, 서울대부설 행정연수원에서 수학한 뒤 45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영월군교육청 학무과장, 강원도교육청 장학관, 화천군교육장, 춘천교동초·동춘천초·홍천초 교장, 도교육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강원도 교육 발전에 헌신했다.

퇴임 후에는 ‘가르치고, 배우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모토로 춘천시교육삼락회장, 강원도교육삼락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교육 봉사에도 힘썼다.

‘교육계의 선비’로 불리던 그는 초서체에 능했고, 자택 내 수백 점의 분재와 수석을 가꾸며 문학 서적을 탐독하는 등 폭넓은 교양 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로는 '옥계여방', '속 옥계여방', 문집 '금실지락육십년', 자서전 '강원땅에 뿌리내린지 88년' 등이 있다. 2016년에는 미수(88세)의 나이에 계간지 '화백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제순씨, 자녀 강석태(전 강원도의사회장)·석재(연성대 교수)·석자·석춘·석하씨, 사위 김진천(전 세명대 대학원장)·강원철·공갑경씨 등이 있다.

△발인=21일 오전8시30분 △장지=경춘공원가족묘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33-252-0046

◇강신목 전 도교육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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