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이틀 새 3명 확진…수도권 출퇴근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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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원주시

각종 교육·행사 취소…시민들 "시 차원 대책 절실"

시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선별 진료소 방문 당부"

원주에서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병이 재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원이 모두 수도권발이란 점에서 자칫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실제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역 내 각종 교육, 행사 등이 취소됐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속출했다.

원주에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가 추가로 발생했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A(40대·무실동)씨와 부인 B(40대)씨는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동작구 85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날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C(여·50대·지정면)씨가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수도권과 인접해 출퇴근하는 등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모(53)씨는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유행을 막기 위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도 이날 코로나19 '국내 대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는 상황에서 분주해졌다.

김기준 시 보건사업과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에게 자진해서 선별진료소에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주=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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