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치권 각종 행사 줄취소·연기…국회 모든 회의에 인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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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의총 연기·온라인 대체

통합당 김종인 대구 방문 축소

도 국회의원들 대외활동 자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하자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행사와 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축소해 진행하고, 향후 계획도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를 연기하고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지방의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특별 강연을 취소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김 위원장의 대구 방문 일정도 당 지도부로 최소화했다.

서울을 오가는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긴장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 재확산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서다. 불가피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민원인들을 만날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따르고 있다.

A의원실 관계자는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국회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에서 열리는 모든 세미나 및 회의 참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했으며 출입인 명단도 제출하라고 각 의원실에 통보했다. 출입기자 등 취재단에게도 별도의 공지를 통해 소통관 기자회견장 좌석을 50% 축소해 운영하겠다는 지침을 밝혔다.

일단 이날부터 시작된 8월 임시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달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회의 진행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은 불참 권고 이전에 검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각 정당이 조치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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