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1m 이상의 눈 폭탄이 내린 가운데 육군 22사단을 비롯한 군장병들이 제설작업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육군 22사단과 인근 노도부대 등 장병 789명은 17일 고성군 간성읍 광산 1리 등 5개 읍·면 32개 리에서 축사를 비롯한 비닐하우스 응급복구, 시가지 이면도로 및 골목길, 농촌마을 안길, 산간 오지 독가촌 등 10일째 제설 및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폭설이 내린 고성지역에서는 군장병 3만8,435명과 중장비 285대가 동원돼 주요 도로변은 물론 제설작전을 펼치는 등 이번 눈 폭탄을 해결하는 일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경기도 등 자치단체 및 봉사단체에서 연인원 860여명과 중장비 80여대의 지원으로 제설작업을 펼쳤다.
현재 고성지역은 국도 및 군도와 지방도 및 농어촌도로 등 90% 이상의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눈 폭탄으로 제설장비와 인원이 부족한 시점에서 군장병과 외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하루빨리 제설작업을 마무리 짓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