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지붕 붕괴 잇따라 폭설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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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현재까지 98개 시설에 총 26억원 잠정집계

【삼척】삼척 시가지와 읍·면 농촌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잔설 제거 및 제설작업이 이루어지면서 폭설로 인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삼척시는 폭설 피해규모가 17일 현재 모두 98개 시설에 26억6,0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폭설로 인해 삼척에서는 원덕읍 세계유기농수산연구관 사육시설을 비롯해 장미공원 내 장미터널, 노곡면 하마읍리 게이트볼장, 하장초교 실내체육관 지붕 등 공공시설 4개소가 붕괴됐다. 또 주택 2동과 축산시설 36개소, 비닐하우스 31개소, 한우폐사 6마리, 산림시설 및 과수 재배, 인삼 재배, 버섯 재배, 수산물증양식 시설 등 사유시설 94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피해상황이 아직까지 읍·면·동에 모두 접수되지 않은데다 또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폭설로 인한 2차 피해와 고립지역에 대한 피해조사가 마무리될 경우 피해규모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설작업 11일째를 맞은 삼척시는 이날도 공무원 및 군장병 등이 대거 동원돼 시가지 잔설 제거를 비롯해 산간마을 이면도로, 읍·면지역 마을 연결도로 노폭 확장을 위한 제설작업을 추진했으며, 경찰과 소방대원 등도 붕괴 우려가 있는 주택 지붕 잔설 제거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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