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설이 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해 제설장비와 인원을 파견, 금강산 지역 상당 부분의 제설작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동해선 출입사무소에서 금강산 지역까지 20여㎞ 왕복 2차선 중 1차선은 지난 주말께 개통이 됐다. 또 18, 19일 추가 눈 예보에 대비해 현재 장비 15대가 해당 지역에 들어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눈이 어느 정도까지 오는지가 중요하지만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단 눈이 온다 하더라도 상봉 행사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산가족 상봉 접근도로망인 국도 7호선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밤샘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어 민통선 이북 구간에 제설차와 덤프트럭을 지원하고 행사 기간에도 제설장비를 상시 배치해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명우·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