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케냐 선수 5명이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2시간18분43초로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왕에시 안토니 왐부구(27)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대회를 즐겼다.
왕에시 안토니 왐부구는 “바람이 많이 불고 코스 내 언덕이 곳곳에 있어서 고도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최고기록 달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레이스를 하면서 케냐에서는 볼 수 없는 유채꽃도 볼 수 있고 삼척 도시의 아름다움과 화창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엠보고 에리자 와니키(27)씨는 “날씨가 좋아 컨디션이 좋았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했다”며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면 삼척대회를 미리부터 준비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열려 대회 격이 높아졌다. 특히 국내외 아일랜드, 미국, 몽골 등 외국인 300여명이 국내 마라토너 1만명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국제대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척시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의 구로베시 선수들도 수년째 대회에 참가하는 우정을 보였다.
홍동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