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황영조마라톤 손님맞이 준비 끝났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시내 곳곳서 20년 전 골인 동영상 방영 열기 고조

도심 말끔하게 단장 대회 당일 대형차량 운행 중단

【삼척】지난 1992년 8월9일,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 레이스. 삼척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가 2시간13분23초의 기록으로 살인적인 무더위속에 일궈낸 값진 승리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부둥켜 안으며 감격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환호성을 지른 날이다.

손기정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한 뒤 꼭 56년이 지난 날로, 올림픽의 꽃 마라톤 경기에서 또다시 한국 건각이 일을 낸 것이다.

황 선수는 이날 27㎞ 지점부터 한국 김완기 선수, 일본 모리시타 선수와 3파전을 형성하며 뛰다, 40㎞ 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감행해 가파른 몬주익 언덕을 넘어 주경기장에 가장 먼저 골인했다. 20년이 지난 6일 '2012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이틀을 앞두고 당시 황 선수의 역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삼척 시가지 전역에서 방영되면서 삼척시민들은 20년전 환희에 찬 기쁨을 회상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강원일보사와 전국마라톤협회가 8일 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이 동영상에는 20년 전 황 선수가 몬주익 언덕을 넘어 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생생한 역주 모습이 상영돼 감회를 새롭게 했다. 시민들은 “20년전 삼척의 아들인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고 꽉 막힌 속이 뚫리는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선사하는 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대회를 앞두고 이날 동양시멘트(주)는 코스 구간 중 한재터널 내부 청소를 도맡아 외지 선수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으며, 동양시멘트(주)와 쌍용자원개발(주)은 선수들의 안전과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대회 당일 대형차량 운행을 중단, 성공 대회로 이끌기로 했다.

황만진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