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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삼척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내년엔 2시간9분대 기록 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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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우승 안토니 왐부구

“내년에 9분대 기록 깰 자신있습니다.”

2012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안토니 왐부구(27)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만발한 꽃들이 조화를 이룬 코스는 전 세계 어느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웠다”며 연신 뷰티풀을 외쳤다. 왐부구는 올해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코스 인정으로 대회 격이 높아진 가운데 마라톤 왕국 케냐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2시간18분43초로 낭만가도 역주를 펼친 끝에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해 이탈리아 투린마라톤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9분48초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변코스에 반했다며 최고의 대회로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우리나라 중학생에 해당하는 나이에 달리기에 소질이 있다며 주위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한 왐부구는 20대 후반이지만 기록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왐부구는 “몸쪽으로 강풍이 불어 최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9분대 기록을 돌파할 자신이 있다”며 “참가자가 많아 2시간 내내 즐기며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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