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전세계 두루미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두루미재단(ICF)의 국제회의가 23~24일 철원 국제두루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국제두루미재단 이사진 37명이 철원을 방문한다.
국제두루미재단(International Crane Foundation)은 전 세계 15종의 아름다운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위스콘신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정부기구다. 우리나라와 중국, 케냐, 잠비아, 우간다 등 여러 국가에 사무실을 두고 12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5개 대륙, 50개국 이상에서 수백여명의 전문가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15종의 두루미류 중 10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제두루미재단은 두루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두루미의 서식지 보존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두루미재단 본사가 아닌 타국에서의 첫 정례회의가 두루미 고장 철원에서 개최되는 만큼 두루미보호단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제두루미재단과 철원군, 국립생태원,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도 진행돼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무논조성, 볏짚존치 사업, 두루미 사고 등에 대한 대책 등이 논의된다. 이현종 군수는 "국제두루미재단의 국제회의가 두루미 고장 철원에서 처음 열리게 돼 의미가 크다"며 "두루미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