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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출신 마은혁 헌법재판관 취임 "오로지 헌법 기본원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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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형배 권한대행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성 출신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9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나섰다.

마 재판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오로지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가치들인 국민주권주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국가원리 등 헌법의 기본원리만을 기준으로 삼아 헌법을 해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견해를 존중하되 맹종하지 않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치우치지 않겠다. 균형 있는 시각과 공정한 태도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국민이 보여주신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헌신을 바탕으로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저력과 승복의 미덕을 갖춘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2031년 4월 8일까지 6년이다.

마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재판관 후보자가 됐고 지난해 말 국회 선출 절차도 거쳤으나 한덕수 대통령권한 대행이 임명을 거부하면서 장기간 합류하지 못하다가 104일만에 임명됐다.

고성 거진 출신으로 서울대사대부속고, 서울대 정치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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