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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개점휴업 강원랜드 1,958명 무급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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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생계지원금 놓고 갈등

사진=연합뉴스

강원랜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원 1,958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시행에 들어갔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달 말까지 딜러를 포함한 안전·환전·뱅크·칩스·식음팀 일부 직원 등 카지노 소속 직원 1,958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 중이다.

강원랜드의 주력사업인 카지노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23일 첫 휴장에 돌입한 이후 지난해에만 휴장일이 230일에 이른다. 비록 82일은 하루 1,200명 한정으로 부분 영업을 했지만 사실상 연중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에 강원랜드 노조 측에서는 카지노 소속 직원들의 무급휴직에 대해 긴급 생계 지원을 요구했고, 강원랜드 이사회는 지난 1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올 3월까지 긴급 생계 지원을 승인한 상태다.

무급휴직 대상자들은 기본급의 70%를 생계지원 금액으로 지급받고,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2주에 한 번씩 자체 심의회에서 생계 지원 여부가 논의된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는 동종업계인 마사회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비해 최저 수준의 지원이라며 기본급이 아닌 평균임금의 70%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3월 이후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강원랜드 측은 “영업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무급휴직에 대한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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