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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동해 깜깜이 감염 급증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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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감염경로 불명확 확진자 접촉 11명 등 무더기 감염

최근 동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가족·지인 간의 접촉으로 이어져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시민 중 일부가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데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11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이들 선행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각각 4~6일 이전까지 동선을 파악했지만,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공지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확진자와 20대 확진자는 감기증상으로 검사 뒤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히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60)씨는 “매일 아침 찾는 단골 목욕탕에서 낯선 사람을 만날 경우 샤워만 하고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다”며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재개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해=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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