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
가격별 선물세트 재구성 나서
강원 유통업계가 설날 대목을 앞두고 명절 맞춤형 상품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상향하면서 유통업계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올해 설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과 농축수산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지역 유통업체들도 가격별 선물세트를 재구성하고 있다.
강릉의 A 중대형마트는 1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인 축산물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5%가량 확대·판매할 방침이다. 특히 선물용이나 가정 식사용으로 인기가 많은 15만원대 소갈비 세트는 조기 소진을 대비해 추가 생산 계획까지 세웠다. 춘천의 B 중대형마트의 경우 15만원 이상 구이용 소고기 품목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는 '프리미엄 선물'로 판매대를 채우고 있다. 이마트는 10만원 이하 수산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줄이는 대신 15만원 이상 제품을 20%가량 늘렸다. 홈플러스는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 3종'을, 롯데마트는 한우 최고급 상품인 '투플러스 넘버나인(1++9)'을 각각 출시한다.
정부도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부터 명절 선물용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마음이음마켓'을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는 늘푸름 홍천한우 행복세트 등 10개 상품이 입점했다.
윤종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