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강릉교육청 도움 손길
'강릉페이' 기부 시민 동참 절실
【강릉】강릉시와 강릉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 외국인 청소년을 돕기 위해 나섰다.
양 기관은 20일 강릉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권용경)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릉지역 아너소사이어티회원 7명이 지정 기탁한 기부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입국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겨울 옷을 선물했다.
강릉에 머물면서 외국 국적으로 등록돼 있는 청소년 수는 모두 40명이다.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 우간다,몽골 등 부모가 일자리를 찾아 입국해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인 이들은 외국인 국적으로 교육 이외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생계는 물론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양종숙 강릉교육청 교육복지사는 “마스크 살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이빨이 모두 썩어 충치가 가득해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도입국 외국인 청소년 사례를 접하면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강릉페이에서도 기부를 받고 있는 만큼 시민의 나눔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