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비전과 과제' 주제로 열려…비대면 紙面 중계
성경륭 이사장 기조강연서 도시민들 농촌 이동 촉진 강조
강원일보와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강릉시·속초시·동해시·삼척시·고성군·양양군)이 '코로나 19 이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2020 동해안발전전략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비대면 지면(紙面) 중계로 마련됐다. 농산어촌 유토피아 플랜 등을 제안한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사진)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김한근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등 6개 시장·군수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 4개 분과의 주제발표 및 토론을 23, 24일 이틀에 걸쳐 심층 보도한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기조강연
강원도는 '평화와 번영, 동북아 중심지대 강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북방평화경제권 거점, 웰니스 공동체, 동북아 일일 생활권 중심지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북미회담의 실패 이후 대치 관계가 이어지고 있고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도 장기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적 상황과 강원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대내적 과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삶의 질, 건강과 행복,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를 중시하는 강원도민들의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강원도 미래 과제의 방향은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과 그린 기술, 바이오 기술의 융합이다. 도농 융합시대도 막이 오르고 있다. 앞으로 1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5도2촌, 4도3촌, 주와 월 단위로 농촌 살기 등의 생활 패턴이 이어질 것이다. 이를 강원도에 접목시켜야 한다. 귀농·귀촌자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은 물론 자연친화적 삶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농산어촌 유토피아 플랜을 제안한다. 이는 미래 인구 확보를 위한 구상이기도 하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다양한 단체 등을 통해 도시민들의 농촌 이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55∼75세의 장·노년을 위한 신경제, 노인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동해안은 자연환경의 다양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산악, 농지, 바다가 어우러진 환경을 이용해 복합관광휴양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지역사회와 통합된 은퇴자 빌리지 조성을 통해 도농교류, 도농융합문명 창출이 가능하다. 태양광, 산악 및 해상 풍력, 액화수소산업 육성, 석탄재 희토류 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동해안 에너지자원벨트 조성도 서둘러야 한다.
결국 강원도와 동해안 지자체는 현재의 제약을 넘어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강원도 고유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생산과 그린스마트 전환에 집중해야 하고 풍부한 자연자원에 기반한 지역의 매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한반도의 미래 평화시대를 동해안에서 준비하고 만들어 가자.
정리=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