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기 회복 최우선 추진
재난지원금·지역화폐 등 사회안전망 확보
동해안 시·군 상생발전전략 더 중요해져
강원형 뉴딜 연계한 강릉형 아트뉴딜 육성
팬데믹을 예견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최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2022년쯤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빌 게이츠의 예상이 맞다면 이번 코로나19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사회적·경제적으로 훨씬 더 깊은 상흔을 남기게 될 것이다.
최근 거의 매일 오후 시내를 돌며 영세 자영업자들과 중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를 건네고 있는데 참으로 가슴 아프고 절로 죄송해질 때가 많다.
강릉시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다중이용시설 열화상 감지 카메라 배치, 아파트 승강기 항균 필름 설치, 필터 교체형 아동용 마스크 제작, 보급 등 필사적인 선제 대응을 해 왔고, 시민들의 지혜롭고 성숙한 호응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 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을 다녀 보면 경제 주체의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서 소비는 심각하게 위축되고 경기는 급격히 침체되는 악순환을 체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시대를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대면·비접촉 경향이 확산돼 온택트 경제 부상, VR, AR, AI, IoT 등의 기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생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대세를 이루며 경제와 사회 질서의 재편 등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대 변화에 대응해야 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전통 산업 도태와 기존 일자리 축소, 준비된 자와 미적응자 간 격차 확대 등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은 자명하다.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주기에 우리는 미래의 부정적·긍정적 변화를 함께 예측하고, 이에 대응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한 감염 확산 차단이다. 시민의 안전한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을 보장하고 코로나 종식 이후 빠른 경제 반등과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켜야 한다.
사회 안전망 확보 역시 공을 들여야 할 과제다. 새로운 형태의 양극화에 대응해 취약계층 생계보호, 주요 피해계층과 업종에 지원을 집중하면서 재난지원금,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지역 화폐 사용 혜택 지원 등 적극적인 경제 정책 운용으로 경제 회복 승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강릉시 재정은 코로나 위기 극복의 최후의 보루이자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내년도 예산 편성 기조는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운용과 재정 집행에 방점을 뒀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중단되거나 추진이 어려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코로나19 극복 재원으로 활용하고 재정의 효율적 관리와 재정 건정성을 유지해 향후 경제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적 여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공적 재정사업과 정부 공모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계층 대상의 복지 지원과 지역주민 생활기반 개선,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분야 등 지역경기 파급효과가 크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우선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강원형 뉴딜 사업의 추진 방향과 연계한 강릉형 아트뉴딜 사업을 적극 발굴 육성하는 한편 2022 세계합창올림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등 세계 3대 올림픽 국제 행사 준비를 통해 예술(Art) 문화도시의 브랜드를 공고히 하고, 4차 산업 시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현 단계에서 동해안 6개 시·군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와 상생발전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같은 상생협력 프로젝트와 동해선 철도, 속초 크루즈항·동해 무역항, 양양 국제공항의 교통 인프라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관광, 경제, 산업의 각종 현안을 공유해 대정부 공동 대응, 협업 추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리=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