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개월간보다 9배 넘는 비율 보건당국 초비상
일반국민 1,440명중 1명만 항체…집단면역 불가능
최근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자가격리 전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올 4월부터 매일 발표된 코로나19 발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4일 현재 총 217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원도에서 최근 2주간 1차(음성)와 2차(양성)의 검사 결과가 다른 확진자가 12명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발생한 44명의 확진자 중 3분의 1 가까이가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된 것이다.
문제는 앞선 4월부터 8월24일까지 5개월간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뀐 사례가 13건에 불과했으나 최근 2주간 무려 9배가 넘는 비율로 빠르게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점이다. 더욱이 이날 현재 자가격리자가 해외입국자 포함, 689명이나 되고 무증상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향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자 더욱 철저한 격리자 관리를 요청하고 있다”며 “설사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자가격리 중엔 언제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횡성에서는 14일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60대인 이 남성은 원주시 거주자로 횡성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17명으로 늘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민 1,4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실험한 결과 단 1명(0.07%)에게만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어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9월 2차 유행이 반영되지 않은 자료인 데다 검사 수가 1만명은 넘어야 일반화가 가능해 0.07%란 숫자는 현재로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무헌·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