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에서 국민에게 동등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제’도입에 대해 응답자 절반 가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찬성한다’는 응답이 48.6%(매우찬성 20.5%, 찬성하는 편 28.0%)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34.3%(매우반대 15.2%, 반대하는 편 19.1%)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7.1%이다.
세부적으로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69.2%, 반대 19.1%), 경기·인천(찬성 49.4%, 반대 33%), 연령대별로 40대(찬성 63.8%, 반대 16.4%), 30대(찬성 52.5%, 반대 38.9%),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찬성 58%, 반대 26.1%),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찬성 71.5%, 반대 16.4%)과 정의당(찬성 62.6%, 반대 33.8%)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번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만2,16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