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스크 공급해줄게” 계약금 수십억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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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기 적발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불안한 심리를 틈탄 마스크 판매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착용해 인기인 마스크 1,200만장을 264억원에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33억원을 가로채려 한 A(33)씨를 최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에게는 사기미수와 사문서위조동행사죄 등이 적용됐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은나노 기술로 미세먼지와 비말 99%를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제조업체와 계약했다”며 위조한 회사 인감도장이 찍힌 가짜 계약서를 보여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마스크 제조업체를 통해 계약이 허위임을 알아챈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후 3일 만인 지난 13일 A씨를 붙잡았다.

앞서 춘천경찰서는 인터넷 거래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입금한 피해자의 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379명을 속여 총 2,300만원을 가로챈 B(22)씨를 사기혐의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무헌·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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