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 이후 소치시내 전역이 축제장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올림픽파크와 10㎞가량 떨어진 아들러 시내 중심가 사거리 올림픽 라이브 사이트(Live Site·대형전광판이 설치된 거리응원장소)에는 1,000여명의 소치 시민들이 모여 경기 생중계와 개막식 재방송 등을 함께 지켜봤다.
아들러는 소치 도심과 올림픽파크 중간에 위치한 주거지역이다. 얼굴에 올림픽 로고와 러시아 국기를 또 그려넣은 시민들은 대형 국기와 소치시의 공식 휘장 등을 흔들며 밤 늦게까지 열정적으로 축제를 즐겼다.
이날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자 아들러 시내와 소치항(마르스코이 뽀르또) 등에서도 동시에 축포가 상공을 뒤덮었다.
관광객과 각국 스태프들이 머무는 대형호텔에는 대형스크린과 스포츠바가 설치돼 24시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응원 아이템은 러시아 국기와 소치동계올림픽 공식엠블럼을 뿔처럼 앙증맞게 단 머리띠로 여성과 아이들에게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소치 특별취재단=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