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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넘어 평창으로]화려하고 압도적인 무대 … 설명 부족은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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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점검팀 개막식 참관기

외국인 관람객 이해하기 어려워

기념품 담긴 에코백 조잡함에 눈살

행사 지켜본 노재수 평창부군수

“가장 평창적인 모습 보여줄 것”

지난 7일 오후 8시14분(현지시각)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입장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숙소인 소치 시내를 출발했던 평창점검팀은 예상대로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개막 카운트 다운 즈음에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개막식은 광활한 러시아 영토만큼 웅장하고 화려했다. 내용은 역시 한 편의 예술작품처럼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13개의 파트로 이뤄진 공연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아 관중석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람객 이외의 참석자들은 잘 알 수 없는 내용이어서 아쉬웠다. 이 때문에 왜 러시아 관람객들이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고 열광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반면,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하고 화려한 영상과 3차원적인 기법을 도입한 다양한 시도들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개막식 입장객들에게 나눠준 기념품이 담긴 에코백은 다소 조잡해 말 그대로 '1회용'에 그쳤다. 평창팀은 이날 경기장 로열박스 옆에 자리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러시아를 찾은 최명희 강릉시장 등 강릉팀과 정선군팀 등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3개 시·군도 평창팀과 자리를 나란히 했다.

노재수 평창부군수는 “개막식 등에서는 가장 평창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황병산사냥놀이, 둔전평농악, 봉평도리깨놀이 등 평창에서만 접할 수 있는 토속적인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평창조직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소치특별취재단=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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