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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넘어 평창으로]“봅슬레이팀 소치 깜짝스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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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강원도 연맹 사무국장

후보선수로 후배들 선전 기원

“저는 비록 후보로 소치에 왔지만 우리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소치 시내의 한 식당에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청년을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후보선수인 송진호(31·사진)선수였다.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예비 엔트리로 참가한 그는 우리 봅슬레이 대표팀의 공식 엔트리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송진호는 사실 이미 지난해 6월 은퇴해 지금은 강원도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사무국장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후보라고 소개했지만 우리나라가 봅슬레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2007년부터 선수생활을 해온 개척자다. 소치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가장 연장자인 김식(30), 원윤종(30) 선수보다도 선배다. 송진호는 한 방송국의 요청으로 소치에서 썰매종목 해설자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 알펜시아에 스타트 훈련장이 생긴 이후 대표팀의 실력 향상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며 “만약 소치와 평창에서 깜짝스타가 나온다면 봅슬레이 선수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또 최근 수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후배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랐다.

송진호는 취재가 끝난 후 기자의 수첩에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을 응원합니다. 가자 소치로!'라고 적었다.

소치특별취재단=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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