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팀 일부 곤돌라에 20여분간 갇혀
지난 8일 오후 7시40분께(현지시각) 바이애슬론 경기 관람을 마친 평창팀의 일부가 곤돌라에 20여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 평창팀 소속 4명의 일행은 이날 러시아인 2명과 함께 6인승 곤돌라를 타고 길이 500여m 슬로프를 내려오던 중 200여m 지점에서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 서 아연실색. 특히 조명도 없는데다 인터폰 등 외부와 연락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동안 불안. 다시 곤돌라가 운행을 재개해 무사히 출발지점으로 돌아왔으나 소치조직위 측은 전혀 해명이 없었으며, “왜 멈췄느냐”는 질문에 자원봉사자인 학생이 “미안하다”고만 응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 소치서 인기
IOC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3'(갤노트3) 등 스마트폰이 선수 임원들과 소치 주민들에게 인기.
지난 7일(현지시각) 소치 개막식에 참가한 88개국 선수들은 각국의 국기를 형상화한 후면커버를 장착한 갤노트3를 이용해 개막식 장면과 동료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 또 각종 경기장에서 갤노트로 자국 선수들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소치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소치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우(WOW)'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올림픽 현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기술로 나누는 삼성 모바일러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이색적인 형형색색의 '퀄트 패치'
소치에서 오륜기나 올림픽 마스코트보다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형형색색의 이른 바 '퀄트 패치'. 여러가지 색상이나 무늬가 새겨져있거나 크기가 다른 천조각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꿰매 붙이는 방식의 퀄트 패치는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 올림픽파크 내 건물 외부 장식 등에 다양하게 활용. 퀄트 패치는 서로 다른 천조각이 묘하게 어울리듯 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교류, 소통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
온라인커뮤니티 통해 발빠른 정보공유
소치동계올림픽 벤치마킹을 위해 소치를 찾은 130여명의 옵서버(Observer·도청·강릉시·평창군·강릉시·정선군 직원들로 구성) 요원들은 통신이 어려운 현지사정을 감안해 온라인 커뮤니티인 '밴드' 의사소통.
이들은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해 대회정보, 견학일정 등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법, 길안내, 식당 정보 등 소소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 영어소통이 어려워 각국 관계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옵서버 요원들만큼은 IT강국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빠르게 적응.
소치 상공 비행 3D 체험시설 눈길
소치 도심의 스포츠 글로리 (Sports Glory) 박물관에선 소치 상공을 직접 비행해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눈길.
올림픽파크와 설상클러스터, 두 지역을 잇는 아들러 시내 등의 상공에 무인비행기를 띄워 항공촬영을 한 후 이를 3D그래픽으로 변환,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시스템. 관광객이 직접 조종석처럼 꾸며진 좌석에 탑승해 화면에 나타나는 고도와 지형에 따라 스크린과 좌석을 조작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소치 상공을 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