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풀! 삼척.”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우승을 차지한 탄자니아의 파레스 카냐지아(31)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리니 절로 즐거웠다”며 “전 세계 어느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코스였다”고 연신 뷰티풀을 외쳤다.
2006년 마라톤을 시작해 하프코스를 달리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해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마라톤 선수로는 비교적 장신인 180㎝의 키에 다리가 길어 다른 선수보다 탄력적인 레이스가 가능했다. 해발 2,200m의 케냐 야후루루에서 연습하며 강철 체력을 키워낸 점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자신의 풀코스 최고 기록인 2시간 10분38초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삼척의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변코스에 반했다며 최고의 대회라며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파레스는 “내년에 다시 출전해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상태기자 st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