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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관광지마다 인파 북적 상경기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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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도 지역업체서 구입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

◇7일 2013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엑스포광장주차장이 가득차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들의 방문으로 삼척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삼척=최유진기자

눈과 비, 강풍 등 '4월 답지 않은'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를 맞아 6, 7일 이틀 동안 전국에서 찾아온 마라토너들과 가족들로 삼척지역 경제가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대회 하루 전날부터 속속 삼척을 찾은 마라토너와 가족들은 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목욕탕 민박업소 등을 찾고 정라진 일대 회센터를 찾아 싱싱한 회를 맛보고, 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악천후 때문에 발길이 뚝 끊긴 관광객들을 대신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7일 대회가 열린 엑스포 과학공원 주차장에는 전국 곳곳에서 대회 단체 출전자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꽉 들어 찼고,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가족, 동료들은 새천년도로와 정라진 회센터, 해양레일바이크, 대금굴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보며 삼척의 봄을 만끽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모토로 치러진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는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생수와 떡국 두부 막걸리 부침개 등 일체의 음식과 식재료는 물론 자동차 1대와 LCD TV, 김치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 모든 경품을 지역업체에서 구입해 대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는 데 주안점을 둬 왔다.

풀코스에 출전한 남편을 따라 삼척으로 가족여행을 온 이춘화(47·충북 제천시)씨는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철학이 담겨 있는 삼척에서 뛰고 가족들이 함께 봄나들이를 해 너무 기뻤다”며 “싱싱한 회와 천혜의 자연환경, 해안선을 가진 삼척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장영기 전국마라톤협회장은 “기상악화 등의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라토너가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와 함께 해안선을 뛴다는 설렘으로 삼척을 찾아 왔다”며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마라톤의 본고장이자 아름다운 삼척을 알렸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척=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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