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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스 카냐지아<탄자니아> 엘리트 풀코스 '우승컵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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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

7일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삼척=최유진기자 strongman55@kwnews.co.kr

2시간17분34초로 1위

케냐 조엘 키마루 2위

男 풀코스 정석근씨 2연패

삼척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마라톤제패 기념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복합에너지 거점도시' 삼척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국내외 참가자 1만여명은 삼척의 명물 명사십리 낭만가도를 달리며 유채꽃과 벚꽃이 피기 시작한 42.195㎞를 달렸다.

올해에는 마라톤 왕국 케냐와 탄자니아 등지에서 참석한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 국제대회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니아들 가운데는 삼척의 자매도시 구로베시를 비롯 미국 등지에서 300여명의 외국인선수들도 삼척의 봄을 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져 삼척대회가 당당히 국제대회로 면모를 갖췄다.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오전 삼척문화예술회관 앞 엑스포광장에서 출발, 풀코스를 비롯 하프코스와 10㎞, 5㎞에 걸쳐 봄맞이 마라톤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삼척이 고향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5㎞ 부문에 나서 마니아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으며 최문순 지사도 바쁜 도정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마니아 답게 10㎞코스에 출전, 완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42.195㎞를 달리는 엘리트 풀코스부문에서는 탄자니아의 파레스 카냐지아가 2시간17분34초로 결승점에 골인하며 대회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이어 케냐의 조엘 키마루가 2시간20분47초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탄자니아의 마샤카 마숨부코가 2시간20분59초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첫 초청선수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케냐의 안토니 왐부구는 4위에 머물렀다.

인간한계에 도전한 마스터즈 남자부문 풀코스에서는 정석근씨가 2시간47분12초로 가장 먼저 골인해 대회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은 우승자와 마지막까지 각축전을 펼친 강홍운씨가 약 4초 뒤진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황인영씨가 2시간47분25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2010년 이 대회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숙씨가 3시간4분09초로 우승, 3년 만에 정상자리에 복귀했다. 뒤를 이어 이금복씨가 2등, 지난해 우승자인 장미애씨가 3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케냐가 고향으로 한국으로 1년 전에 이민 온 데이브 피터씨가 1시간14분15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부문에서는 이경화씨가 1시간26분06초로 1위를 차지했다.

10㎞ 남자부는 평택에서 온 민영철씨가 35분12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오산마라톤클럽 윤선미씨가 41분11초로 정상에 올랐다.

최단거리를 달린 5㎞는 춘천사랑마라톤클럽 전종선와 일본 구로베시 직원인 도이 후미에씨가 각각 남녀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보경기자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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