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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봄눈 내린 꽃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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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총성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삼척=권태명기자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 성황리 마무리

파레스 카냐지아(탄자니아) 엘리트 부문 우승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21주년을 기념하는 '2013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삼척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에는 마라톤 왕국 케냐 선수들을 비롯한 엘리트 마라토너 10명과 외국인 300여명,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 7,000여명,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 시작 1시간 전까지 눈이 내려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 코스 구간에 피어 있는 봄의 전령 벚꽃과 함께 두타산의 눈 쌓인 설경을 한껏 즐기며 시내 곳곳을 달렸다. 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5㎞ 코스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향인 삼척 시가지를 뛰었고, 최문순 지사는 10㎞ 코스에 출전해 1시간2분의 기록으로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에서는 파레스 카냐지아(탄자니아) 선수가 2시간17분34초74의 기록으로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해 상금 2,000만원을 거머 쥐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척을 빛낸 황영조 선수를 자랑스러워하는 삼척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회”라며 “천혜의 해안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키워 나가기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대회사에서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와 품격을 더해 가는 대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삼척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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