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300만 강원인의 잠재된 힘

성공 창단 산파역은

김진선 지사가 지난 4월말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 창단 발표를 한 뒤 불과 10개월만인 18일 성공적으로 창단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잠재된 힘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도세와 인구수 등 다른 시·도보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짧은 기간에 강원FC가 희망의 닻을 올린 것은 도민주 공모에 7만여명에 가까운 도민과 출향인사, 기업체, 기관 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년간 강원도의 자존심을 위해 프로축구팀 창단을 고심해 온 김진선 지사는 결국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창단을 결정했고, 도민들은 도민주 공모에 뜨거운 열기와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한 달 동안 진행된 도민주 공모 청약에는 주 은행인 농협과 신한은행강원지역본부가 큰 재정적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앞장섰다.

또 성공창단의 산파 역할을 맡은 도청 강원FC준비팀 이주익팀장(현 관광진흥과장), 최성철 담당, 김창규 이은주 배형철 팀원은 최흥집 정무부지사(당시 기획관리실장), 오춘석 투자유치본부장(당시 기획관)과 호흡을 함께 하며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으며 재원확보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또 강원FC 초대사장을 맡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김원동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순호 감독을 비롯해 최진철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이을용 김영후 등 우수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최흥집 정무부지사는 “강원인들이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성공 창단에 밑거름이 되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석만기자 s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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