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출범...강원발전 대도약 꿈★을 이룬다

강원FC 출범 의의와 과제

◇강원FC가 공식 출범했다. 1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김원동 사장이 구단기를 흔들며 창단을 알리고 있다. 김효석기자

18일 창단식을 갖고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은 단순히 강원도를 연고지로 한 축구단이 탄생했다는 의미를 넘어 ‘강원도의 힘’을 모으는 산실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창단 추진과정에서 도민들이 결집된 힘과 저력을 보여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강원인의 뜨거운 열기와 힘은 창단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도민1주식갖기운동 참여열기 후끈 도민 저력 과시

에너지 결집 자긍심 높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지속적인 성원 비롯 도 연고 기업 후원 뒷받침 과제

도민주 공모 청약결과 7만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참여했다.

이는 다른 시·도민 구단이 3만명 내외였던 것을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성과였다.

강원일보사와 강원도, 18개 시·군, 각급 기관·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펼친 ‘1도민 1주식갖기운동’에는 보육원생부터 초·중·고·대학생, 군인, 농어업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다..

강원인 특유의 뚝심과 자존심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다.

이와같은 도민들의 자긍심은 강원도 통합의 에너지로 승화된다.

강원FC가 도민들의 의지, 뜻, 열정 등 에너지를 하나로 뭉쳐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축구단은 몇몇 주체나 일부 시·군, 축구인들의 것이 아닌 300만 강원도민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창단을 계기로 강원FC는 기존 관광·문화·레저산업에 스포츠산업을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도 맡는다.

아울러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강원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도 제공하게 된다.

내년 3월 강원FC의 K리그 제15구단 참여는 프로축구의 전국화도 의미한다.

그 어느지역보다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기 큰 도민들은 그동안 응원하고 싶어도 도를 연고로 한 팀이 없어 아쉬움과 좌절감이 컸었다.

2002년 월드컵 때 도내에선 단 한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강원FC가 성공적으로 닻을 올리며 이제 강원인들은 내년 봄 프로축구 시즌부터 목이 터져라 ‘강원도’를 응원할 수 있는 희망과 꿈을 갖게 됐다.

물론 과제도 산재해 있다.

다른 시·도민프로축구단이 재정 문제로 적자에 허덕이는 것을 감안할때 강원FC가 도민들의 사랑을 계속 받기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원은 물론 도나 도를 연고로 한 기업들의 후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생팀 여건상 당장 상위권 진입은 못하더라도 ‘젊은 팀컬러’를 앞세워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도 필요하다.

김진선(구단주)지사는 “강원FC가 도민들을 더욱 하나로 통합하고, 강원도를 전국으로 세계로 더 높게 더 멀리 날게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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