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 강원인의 열정과 뜻을 하나로 담은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이 18일 희망의 닻을 올렸다.
강원FC는 이날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김진선 지사와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김원동 강원FC사장, 한장수 교육감,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권영중 강원대총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도민주주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축구 15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강원FC는 강원도의 상징동물인 반달곰을 엠블럼으로 선정했으며 공식 명칭은 그동안 널리 알려졌던 ‘강원FC’로 결정, 이날 공표했다.
지난 8일부터 전지훈련에 들어간 강원FC는 내년 2월 말까지 국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3월8일 개막하는 K-리그에 ‘강원도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다.
강원FC는 신인 우선 지명 14명, 드래프트 9명, 스카우트 등을 통해 이날 현재 선수 27명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는 2002 월드컵 한국팀의 4강 주역인 도출신 미드필더 이을용(33·전 FC서울)도 포함됐다.
김진선(구단주) 지사는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많은 어려움과 산고를 겪었지만 300만 강원도민들의 저력으로 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강원도의 힘이다”며 “300만 강원도민이 주인인 강원FC가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은 축사를 통해 “강원도와 한국프로축구의 경사다”며 “강원FC가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의 산물인 만큼 관광산업 등 강원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