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다시 한 번 홈 팬들 앞에서 반등을 노린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울산 HD FC와의 홈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맞이한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직전 경기인 지난 23일 전북 원정에서 0대2로 패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서울, 대구, 수원FC, 대전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상대 울산은 강원보다 단 1점 많은 승점 30점(7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무승(2무3패)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어 강원으로선 잡을 수 있는 경기라는 판단이 선다. 특히 올 시즌 울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5월 맞대결에선 후반 막판 조진혁의 극적인 동점골로 홈에서 값진 무승부를 이끌어낸 바 있다.
강원의 상승 배경에는 확실히 살아난 측면의 힘이 있다. 왼쪽의 김대원, 오른쪽의 모재현이 최근 몇 경기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이들이 공을 잡고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최전방 투톱인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침투하며 마무리를 노리는 방식이다. 빠른 전환과 넓은 폭 활용이 강원의 전술적 강점이다.
중원에서는 김동현과 서민우가 활동량과 압박으로 밸런스를 잡고 있다. 수비진에서는 강투지와 신민하가 안정적인 수비 조율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23경기 22득점으로 리그 최하위의 득점을 기록 중인 점은 변수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 하에서 공격진의 결정력 저하와 수비 집중력 문제가 겹치며 흔들리고 있다. 루빅손, 엘릭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최근 흐름은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이번 경기는 순위 경쟁이 직접 맞물린 만큼, 승점 3점의 의미가 크다. 강원이 승리할 경우 울산을 제치고 최대 6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강릉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가 올 시즌 강원의 반등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