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한국 경제는 도약 또는 후퇴의 갈림길에 있다”며 “방향을 빨리 설정해 뛰어갈 때”라고 강조했다.
홍 전 부총리는 이날 미래경제문화포럼 주최로 진행된 조찬 모임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그는 “과거 우리나라가 고도의 압축 성장을 이뤄온 시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던 시대였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제치고 더 좋은 먹이를 낚아채는 상황인만큼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저성장 극복 △디지털·AI 혁명 대응 △일자리 창출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문제 △사회적 자본 등 6가지를 꼽았다.
홍 전 부총리는 특히 이중에서도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자본이 강화되려면 원칙과 기준이 명료해야 하고, 정당한 보상이 작동해야 하며,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축적돼야 노동의 생산성도 높이고 1인당 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 후 새 정부와 소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홍 전 부총리는 ”현 정부에서 경제관련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이 과거 저와 함께 근무했던 분들이 많고, 이들과는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어서 어려운 여건을 잘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