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가비상기도회가 22일 춘천 강원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상현·장동혁·한기호·이철규·유상범 의원,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 정유라 씨(최순실씨 딸)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주최측 추산 참석자는 3,000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에 달한다.
집회는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야당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강원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설자로 나서 탄핵 기각을 위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기호 의원은 군의 영현백(시신 수송 가방) 대량 구매, NLL 해상 아파치헬기 위협 비행 등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정작 내란선동을 하고 있는 건 민주당이다. 이번에 심판해서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애국 도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주시는 데 힘 모아주길 간절히 부탁한다. 대통령께서 직무에 복귀하셔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우뚝 자리잡을 수 있또록 끝까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 당시 현장 상황을 언급한 유상범 의원은 “광장을 압도한 애국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이 되는 그날까지 기도와 열기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공수처의 영장 청구·발부·집행 과정 모두 불법적이었고 현재 헌법재판 절차 또한 불공정하다. 좌파 사법 카르텔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국정농단 피해자로 연단에 섰다. 정 씨는 “민주주의 제도에 기대 빨갱이들이 나라를 공산화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의 과도한 방역정책으로 죽은 사람이 몇 명인가. 계엄으로는 죽은 사람이 없다. 문재인이 살인자인가, 윤 대통령이 살인자인가”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인기 발언자인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등장하자 장내 환호가 터져나왔다. 전한길 씨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전제될 때만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 “하지만 지금 헌법재판소는 이미 10가지 법에 어긋난 재판심리를 했고 본질적 내란죄를 빼놓은 채 심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파면된다면 그러한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것이 헌법정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