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에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군 유휴부지가 임시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2억원을 들여 태장동 옛 국군병원부지와 612수송외대 부지에 각각 70면, 116면 등 186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빠르면 올 5월 군 측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신청, 시설물 공사 등을 진행, 올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옛 국군병원은 2005년, 612수송외대는 2020년에 폐쇄된 이후 장기간 방치되며 대표적 도심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그동안 국방부에 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국방부의 국유재산 유상 사용 방침에 따라 연간 5,000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군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이 조성되면 태장동 구도심 일대 주택가 주민에게 주차 편의는 물론, 일대 상가의 방문객들이 늘어나 상경기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군 유휴부지를 공용 또는 공익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