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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윤석열 정부 출범' 춘천 지선 셈법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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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너지효과 기대…민주·정의·무소속 영향 경계

◇사진 왼쪽부터 육동한(민주당), 최성현(국민의힘), 이광준(무소속)

【춘천】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춘천지역 6·1 지방선거 판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있어 선거 흐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춘천시장과 시의원 후보자들 간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 2018년 춘천시장 선거에서는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70%를 넘나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힘입어 이재수 현 시장이 당시 현직 시장의 벽을 넘어 당선됐다. 당시 춘천시의회에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거 입성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 수가 10대11이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수가 각각 13명과 8명으로 크게 벌어졌다. 당시 정가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문재인 마케팅'이 통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시장·시의원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 ‘윤석열 효과'를 경계하고 있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20대 대선 결과가 박빙이었고 이전 정부와 새 정부에 대한 평가가 반반으로 나뉘어 여야 모두 뚜렷한 우세를 점치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비롯, 폭넓게 쌓은 중앙의 인맥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역발상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만큼 새 정부 출범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해 윤석열 강원선대위 춘천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던 만큼 새 정부 출범이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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