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제계는 연초부터 새 출범할 정부에게 ‘규제 개혁'과 ‘국가 산업단지 유치'를 희망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경제 공약과 정확히 부합,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본지가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 도내 경제계 기관·단체장, 기업인, 금융인, 연구가 등 105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선 후보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강원도 관련 경제 공약'에 대해 24.71%가 ‘각종 개발 관련 규제 개혁'이 1위로 꼽혔다. 각종 환경·군사·산림 규제로 폐광지와 접경지 등 곳곳의 신(新)사업이 가로막혔던 데 따른 불만이 고스란히 반영됐던 셈이다.
강원 경제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무조건 추진'을 약속했고, 지난 4일 당선 이후 처음 나선 강원권 순회 방문에서도 “강원도는 오랜 세월 국가 안보와 환경 때문에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강원의 발전을 위해 날개를 달아줘도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원주 부론산업단지를 찾아 “조속한 시일 내에 국가 산단의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그간의 규제를 벗어내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