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회고성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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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코로나 병상가동률 81.6%

국회가 숙소 무상 지원 밝혀

총 102개 병상 규모 활용 가능

속보=강원지역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가 포화 상태(본보 7월22일자 1면·24일자 온라인보도)에 이르자 국회고성연수원이 제2생활치료센터로 긴급 가동된다.

국회는 25일부터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국회고성연수원을 강원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병상 부족 상황에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숙소와 제반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회고성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총 102개 병상(51실) 규모로 가동되며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 및 치료시설로 활용된다. 또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주할 운영요원 숙소 17실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국회고성연수원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운영지원단은 기계·전기·방송·통신 등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지원, 환자들의 격리와 치료를 적극 도울 방침이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국회도 적극 동참하자는 차원의 결정”이라며 “강원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와 치료에 국회고성연수원 생활치료센터가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국회고성연수원 직원들도 노력과 정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오전 기준 강원도의 코로나19 병상가동률은 81.6%다. 특히 82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속초 생활치료센터는 2개 병상만이 남아 있다. 지난 24일에는 속초 생활치료센터 포화율이 100%에 달하는 등 한계상황을 맞았다. 이로 인해 강원지역 환자 중 35명이 타 지역으로 이송됐으며 10명은 자택에서 치료 또는 병상 배정 대기 중이다.

원선영·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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