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합동연설회 연설에 나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고 강조했다. 또 “강원도는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 받았지만, 이제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강원지역 공약발표에서도 이같이 말했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경쟁력 육성 △K-문화관광 벨트 구축 △함께 살아가는 안전한 강원 △강원특별자치도 권한·자율성 대폭 확대 △사통팔달 강원과 수도권 연결을 내걸었다.
그는 선친이 광산 노동자셨음을 밝히며 “강원도의 수많은 광산에서 노고를 마다않던 노동자 덕분에 과거 석탄산업은 우리 국가 경제의 1등 공신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춘천·원주·강릉은 AI(인공지능)·디지털 기반의 첨단 의료 복합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횡성·원주·영월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의 평화경제특구 조성,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의 신성장 기반 마련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원과 수도권 연결을 위해 동서고속화철도과 동해북부선 적기 완공, GTX-B 노선의 춘천 연장, GTX-D 원주 연결 추진, 원주~철원 강원내륙선 철도와 홍천~용문 철도 건설을 약속했다. 양구부터 경북 영천까지 이어지는 남북 9축의 강원내륙고속도로와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밖에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함께 은퇴자 정주 단지 조성, 닥터헬기 추가 도입 등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