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흘간 확진 100명 육박…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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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강릉 26명·양양 22명·속초 10명

춘천·원주·홍천도 확진 잇따라

중대본 “휴가철 해변 특별관리”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도내에서 확진자는 총 9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26명, 양양 22명, 춘천·속초 10명, 원주 8명, 홍천 5명, 동해·화천·고성 2명, 태백·삼척·횡성·평창·정선 1명씩이다.

강릉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지역 내 감염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1명은 원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양에서는 8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 중에서는 6명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양양군은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또 홍천의 한 리조트 등에서 근무했던 직원과 공무원 등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휴가철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5명은 지역 내에서 지인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명은 속초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홍천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확진자와 만난 1명도 확진됐다.

원주에서도 4명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역 내 유치원생과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에서는 강릉시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직장 내 감염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횡성 확진자도 서울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강원도는 동해안과 원주 등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별로 델타 변이 검출 사례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에 비수도권 전담팀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지자체 간의 병상 공동 활용과 연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휴가철 해변과 같은 취약장소는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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