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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호재' 강원 6월 고용률 68.8%…전국 상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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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월 임금은 꼴찌 수준

올 6월 강원지역 고용률이 68%대에 달하며 전국 상위 5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가로막힌 관광객들이 대거 강원도로 몰리면서 관광산업이 호황을 누린 결과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통계 등을 활용해 올 6월 기준 전국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지역별 고용률을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고용률은 68.8%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 충북, 전남, 충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고용률 1위에 오른 제주(71.9%)와 격차는 3.1%포인트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관광 관련 산업의 활발한 고용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 같은 고용시장 경기 회복은 취업자 현황에서도 발견됐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달 기준 도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증가한 18만9,000명이었다. 상춘객이 몰리는 올 4월에도 전년보다 2,000명 많은 18만4,000명을 기록, 고용 회복을 견인했다. 또 같은달 관광객 응대 분야가 많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업종 취업자 역시 2만4,000명 급증한 35만9,000명으로 넉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도내 상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324만원으로 전국 하위 3위였다고 밝혔다. 정병문 도관광협회 전무는 “관광 시즌에 따른 반짝 호재에 그치지 않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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