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하 양양군수 포함 30여명 세종시 국민권익위 청사서 대기
아침 일찍부터 구술심리 진행상황 수시 체크, 긴급 대응책 나서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29일 구술심리후 양양군의 청구를 인용하자 세종시 국민권익위 청사 앞에서 판단을 기다리던 김진하 양양군수, 양양 등 도내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주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주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내린 권익위 행심위에 감사를 드린다”며 “20년 넘게 막혀있던 오색케이블카가 이제 속도를 내게 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을 보호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국립공원 향유권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양수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과 김천수 강원도민회중앙회장, 김정중 도의원, 정준화 강원도시군변영회연합회장, 정준형 오색리장을 비롯한 양양주민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국민권익위 청사 앞에서 '인용'을 촉구했다. 김 군수는 국민권익위 세종청사에서 구술심리 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긴급 대응책을 지시했다. 정준형 오색리장 등 10여명은 추위 속에서도 지난 27일 세종시에 와, 권익위 세종청사 앞에서 '인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날 인용 결정에 따라 양양군은 즉각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보완작업에 들어간다. 이 작업에는 6~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국립공원공단 및 산림청과의 협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 절차에도 1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며, 오색케이블카 이르면 2022년 6월께 착공이 가능하다.
세종=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