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관련 확진 4명 추가…현재까지 22명
코호트·자가격리 상태서 확진 동선·접촉자 없어
속초에서 주말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발생하는 등 요양병원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속초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되고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병동에서 장기입원 중인 80대 남녀 환자(30번, 32번) 1명씩과 60대 여자 환자(33번) 1명, 종사자(34번) 1명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22명이 확진됐다. 또 속초 19번 확진자의 가족인 60대 남자(31번)가 24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 발열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이날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속초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각각 코호트, 자가격리 중인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특별한 동선, 접촉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5병동 환자 29명 중 10여명을 6병동으로 옮기기로 하고 6병동 환자 15명을 4병동으로 옮겼다. 환자들을 옮기기에 앞서 보건당국이 6병동 환자와 종사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한 5병동 환자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초=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