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 중 ‘현행 공적 공급 80% 유상구매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현행 공적 공급 80% 유지’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시적 무상배급’이 31.3%, ‘시장 기능에 맡김’이 15.9%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1%이다.
세부적으로 ‘현행 공적 공급 80% 체계 유지’응답은 지역별로 경기·인천(49.8%), 연령대별로 30대(66.0%), 40대(51.2%),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7.9%), 진보층(46.9%), 지지정당별로 정의당(59.7%), 민주당(57.1%)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한시적 무상배급’응답은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47.7%)’, 연령별로 ‘50대(41.0%)’와 ‘60세 이상(37.9%)’에서 많았다.
한편 ‘60세 이상’과 ‘보수층’의 경우 ‘한시적 무상배급’이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꼽혔으나, ‘시장 기능에 맡김’응답도 60세 이상(25.8%)과 보수층(30.3%)에서 전체 응답(15.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