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천안 줌바 워크숍 참석 20대 강릉 여행중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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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90대 여성 사후 확진

강원도에서는 원주를 제외하고 코로나19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강릉을 찾은 20대 여성 관광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던 20대 여성 A씨는 8일 강릉에서 자전거여행 중 확진 판정을 받아 강릉의료원에 입원했다. 함께 온 동반자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A씨 일행이 강릉 방문에 앞서 지난 4, 5일 평창에서 2박을 한 것으로 확인되자 평창군은 진부터미널과 편의점, 마트, 식당 등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A씨는 6일 충남도청으로부터 검사 권유 전화를 받았고 오후 7시30분께 자전거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동한 후 동인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7일에도 A씨는 경포∼사천∼주문진 일원 해안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등 여행을 이어갔고 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동선 등에 대한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해 업체 폐쇄 여부와 최종 접촉자 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주말 사이 원주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원주지역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우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 B씨는 선별진료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9번 확진자의 부인으로, 지난 1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북 봉화 해성병원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숨진 90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가족과 장례지도사 2명, 시신운구사 1명 등 밀접접촉자 5명(검사결과 모두 음성)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단행됐다.

 

강원도는 8일 코로나19 대응 긴급방역 대책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내 확진자 접촉자가 1,110명으로 주말 동안 1,000명을 돌파했으나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30명의 격리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의심환자는 6,419명으로 이 중 5,994명이 음성,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전체 신천지 신도 1만4,292명 중 유증상자 573명에 대한 검사도 막바지 단계다. 이 중 503명이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5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달순·이명우·최기영·전명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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