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스크 안 쓴 승객은 어떻게 하나요" 코로나19에 애타는 택시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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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택시기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하루종일 밀폐된 차 안에서 일해 감염 우려가 큰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승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들은 승객을 태울 때마다 소독제를 뿌리거나 환기를 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건강과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일이라 안심할 수 없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원주의 한 택시기사가 포털사이트 카페에 ’마스크 미착용 손님 승차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평균 승객 10명 중 1~2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난처한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하소연 했다. 누리꾼들에게 현 시국에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미착용 손님을 승차 거부 한다면 문제가 되는지 물었다.

 

글을 본 이들은 "마스크가 없으면 그냥 지나쳐야 한다. 내 몸이라도 지켜야 한다", "사회 분위기 상 신고 처리가 안 될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이 많이 줄어 손님을 가려 받을 처지가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대부분 기사들이 손님을 지나칠 수는 없어 궁여지책으로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거나 소독제를 자주 뿌리는 등의 차선책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정훈기자·하다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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