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오늘부터 우리 가족 나르샤 1일” 18m 사인벨트에 수천개 덕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FC와 상주상무의 경기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하프타임 휴식시간에 최문순 지사, 박진오 강원일보대표이사가 박종완 강원FC대표이사에게 시민들이 응원문구를 적은 강원FC명문구단 프로젝트 사인벨트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강원FC명문구단 프로젝트 사인벨트에 강원FC의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적고 있는 시민들) 박승선기자

홈구장 전석 매진 달성 기원

경기장 입구에 대형 사인벨트

경기 날짜 9일 '세로 90㎝'

만원 관중 수 '가로 1,800㎝'

기상천외 응원 문구 한가득

9일 강원FC와 상주상무의 경기가 열린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입구에는 '강원FC 명문구단 만들기 프로젝트'의 동참과 승리를 기원하는 대형 사인벨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일보가 제작한 이 사인벨트는 프로젝트의 첫 목표인 '홈구장 전석 매진 달성'을 기원하며 이날 날짜 9일을 의미하는 세로 90㎝, 만원 관중수 1만8,000명을 상징하는 가로 1,800㎝로 제작됐다.

사인벨트 바탕에는 강원FC의 2019시즌 캐츠프레이즈 'Be one Gangwon!(하나된 강원)'을 새겨넣고, 엠블럼과 마스코트까지 배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상주상무 원정 응원팀은 사인벨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삼삼오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를 떠올리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천개의 덕담을 한가득 담아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동참하는 관중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자, 길게 늘어트린 사인벨트 인근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응원문구는 그야말로 각양각색, 기상천외했다. 한 관중은 “결혼 날짜 미루고 경기 보러 왔다. 이래도 만석 안찰거니?”라는 재미있는 문구를 쓰는가 하면 또 다른 관중은 “AFC 챔프 가즈아” “오늘부터 우리가족 나르샤 1일” “18개 시군에 강원FC 전용구장을…” “손흥민 강원FC 언제 오니” 등의 글귀로 강원FC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관중들의 바람과 정성을 담아 완성된 사인벨트는 전반전이 끝난 이후 최문순 지사와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가 박종완 강원FC 사장에게 전달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는 “이 열기를 모아 다음 홈경기때에는 만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