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기쁨 만끽 축제분위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최문순 지사와 내빈석의 기관장들은 강원FC가 상주상무의 골망을 네번이나 흔들면서 대승을 거두자 그야말로 화기애애하면서 축제 분위기. 이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매번 기립박수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화답. 동행한 수행원들도 골 장면을 사진에 담기 위해 때아닌 자리 경쟁(?)을 벌이기도. 특히 환상적인 빌드업 과정을 거친 마지막 골이 터지자 도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내빈들이 얼싸안고 강강술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
사인벨트에 2,000여명 서명
◇이날 경기 하프타임 시간에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가 펼쳐져 주목.
강원일보가 '강원FC 명문구단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전 진행한 강원FC 승리기원 사인벨트를 최문순 지사와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가 박종완 강원FC 대표이사에게 전달.
특히 이 사인벨트에는 경기장을 직접 찾은 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강원FC를 응원하는 서명들이 담겨 있어 선수단에게는 더욱 뜻 깊은 의미가 된 것.
박종완 대표이사는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도민들의 성원이 얼마나 간절하고 위대한지를 느낄 수 있는 선물”이라며 “강원FC가 명문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도·춘천시 직원 줄지어 입장
◇이날 강원FC 홈경기에는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에서 각 실·국별로 대거 단체응원에 참여.
도청 공무원들은 일과가 끝나자마자 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경기장을 찾았고 춘천시청에서도 오후 7시 경기 시작 전까지 직원들이 줄지어 입장. 특히 강원도는 지난주부터 내부 게시판과 청내 방송을 통해 홈경기 응원을 독려한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 김태훈 도 대변인은 “단합된 도청 공무원들의 힘과 강원FC의 선전을 보며 도정 발전에 희망을 봤다”는 소감을 피력.
“기회 될때마다 경기 관람”
◇강원FC 홈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춘천 송암경기장을 찾은 홍천군민들은 홍천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주며 승리를 축하.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며 소리쳤던 군민들은 강원이 4대0 대승으로 경기를 마치자 응원하느라 컬컬해진 목소리를 자랑하며 서로를 격려. 직원 10여명과 경기장을 찾은 박주선 홍천문화원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경기장을 찾겠다”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