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진 수산시장 관광객 급증
동서고속도로 개통 후 양양과 인접한 강릉 주문진 관광객이 늘고 동해고속도로 이용량이 증가하는 등 주변 효과도 커지고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1일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는 등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영향이 뚜렷했다.
주말인 3일 오전 주문진 수산시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활기가 넘쳤다. 상인들은 시장으로 손님들이 몰려들자 큰 목소리로 신선한 해산물을 홍보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항의 방사제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로 북적였다.
이날 주문진을 방문한 이연정(여·30·춘천)씨는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해 양양을 들른 김에 강릉까지 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주 동해안을 찾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 영향은 동해고속도로에도 이어졌다. 한국고속도로 공공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1일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영업소의 입구 교통량은 5,028대로 6월24일 3,822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1일 영동고속도로 교통정체가 일부 해소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영동·동해·중앙 고속도로 통행량은 79만6,000대, 2일 67만4,000대로 나타났다. 바로 전 주인 6월24일 74만대, 25일 62만대와 비교했을 때 각각 5만6,000대와 5만4,000대가 늘었다. 도로공사 측은 1, 2일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전 주 주말 및 휴일과 비교하면 일별 4만~5만여대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동해고속도로 등의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설영·임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