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발이 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열정을 쏟아냈던 박계희 전 춘천시청 태권도팀 감독이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박 전 감독은 서울체고와 관동대를 졸업한 뒤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며 한국 태권도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 1993년 미국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한국 선수단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백마장 체육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1991년 춘천시청 태권도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30년간 한 길을 걸으며 선수 육성과 팀 발전에 헌신했다. 이후에도 2010년 우루무치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감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는 2011년 춘천시민상, 2018년 강원체육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민선씨, 자녀 박상민·박상영·박상규씨, 자부 안혜진씨가 있다.
△발인=7월2일 오전 6시 △장지=춘천안식공원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1특실 △연락처=033-252-0046